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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웅담 '조선곰열' 팝니다"…알고 보니 돼지 쓸개

김정우 기자

입력 : 2017.02.22 06:21|수정 : 2017.02.22 06:21


원기회복과 해독작용 등에 좋은 북한산 웅담이 있다며 유통한 중국 동포 2인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가짜 북한산 웅담 '조선곰열'을 밀수해 판 혐의로 32살 이모 씨 등 중국동포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 등에게 가짜 웅담을 구매한 한국인 회사원 48살 임모 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3년 10월 북한 나진에서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조선곰열' 1g 단위 상품 600개를 개당 1천 1백 원을 주고 사들인 뒤, 이 가운데 100개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밀반입한 가짜 웅담 50개를 팔아 50만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상품 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웅담 고유 성분인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이 전혀 없는 돼지 쓸개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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