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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표 제출

송인호 기자

입력 : 2017.02.21 13:56|수정 : 2017.02.21 14:50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의결권 행사에 개입한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오늘(21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구속된 지 52일 만입니다.

문 이사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장관 재직 당시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어떠한 지시를 받거나 해당 기업으로부터도 어떠한 요청을 받은 바 없었으며, 국민연금공단으로 하여금 합병에 찬성토록 구체적, 명시적으로 지시한 바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구속수감 중인 상황에서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국민연금공단과 임직원 모두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말했습니다.

문 이사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과 관련해 의결권 행사에 개입한 직권남용 혐의로 지난해 12월27일 긴급체포 돼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와왔습니다.

하지만 구속기소된 이후에도 한 달 넘게 이사장직에서 물러나지 않아 시민단체와 노동단체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 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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