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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여야 합의 없이는 특검 연장법 상정 안 한다"

손석민 기자

입력 : 2017.02.21 13:55|수정 : 2017.02.21 13:55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최순실 특검 연장법안'을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오늘(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위원장 입장에서는 법사위의 관례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절차상 문제를 거론하며 "국회법상 숙려기간 45일이 경과되지 않은 법안은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합의에 의해 상정 여부를 결정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특검 연장법안이 45일은 경과되지 않은 만큼 위원장과 여야 간사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역대 모든 특검법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로 이뤄졌지 법사위 차원에서 결정한 전례는 전혀 없다"면서 "이번 특검 연장법안도 여야 원내대표 내지 법사위 간사 간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특검 연장법 통과를 촉구하는 의사진행 발언을 한 뒤 퇴장하면서 전체회의가 파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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