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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아닙니다'…동해선 승차권 한 달 새 6천 개 실종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02.21 09:39|수정 : 2017.02.21 13:48


▲ 동해선 토큰형 승차권

지난해 12월 개통한 부산 동해선에 사용되는 '토큰형 승차권'이 한 달여 만에 6천 개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동해선 개통 당시 공급한 토큰형 승차권 4만 9천 개 가운데 지난달 31일 현재 6천642개가 회수되지 않았습니다.

미회수된 승차권 비율은 13.6%였습니다.

코레일은 한번 쓰고 버려야 하는 기존 마그네틱 종이 승차권보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일회용 토큰형 승차권을 2009년부터 사용해왔습니다.

토큰형 승차권의 제작비는 개당 1천200원으로 최대 10만 번까지 사용 가능해 경제적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승객이 출구 승차권 투입구에 토큰형 승차권을 넣지 않고 나가거나 동해선 개통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바람에 승차권 분실률이 높은 것으로 코레일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동해선 개통 초기 하루 최대 350개가량의 승차권이 사라졌지만 최근 동해선에 승차권 대신 사용하는 후불교통카드가 늘면서 미회수량이 하루 평균 70개 정도로 줄었다고 코레일 측은 밝혔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토큰형 승차권을 먼저 시행한 서울이나 대구에서도 시행 초기 승차권 미회수율이 높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낮아졌다"며 "홍보와 계도활동을 늘리면 점차 승차권 분실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코레일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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