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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흑인 혼혈' 모델 한현민 "좋은 롤모델이 되고 싶다"

입력 : 2017.02.20 08:36|수정 : 2017.02.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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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190이나 되는 오늘(20일) 주인공은 보기엔 외국인 모델 같아 보이지만, 사실 한국말이 유창한 혼혈 한국인 모델입니다.

당당한 워킹으로 지난해 패션 무대에 오르기도 했는데, 심지어 지금 나이가 중학생이라고 하네요. 스브스 뉴스팀이 직접 만나봤습니다.

[한현민/모델 : 안녕하세요. 방금 중학교 졸업하고 온 한현민입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함께 호피 무늬의 털옷을 입고 있는 사진이 유명해져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오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듣게 됐다고요.

[저는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 혼혈이고, 태어난 곳은 한국이고, 영어를 안 배웠어요. 국적도 한국으로 돼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모델 일을 하게 됐을까요? 우연히 화보 촬영을 했는데, 현민 군의 사진을 본 소속사 대표님에게 연락이 왔고, 이태원 한복판에서 워킹 테스트를 거쳐 속전속결로 발탁됐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난해 런웨이에 서게 됐고 무대에 올랐지만, 잘 실감 나지 않았다고요. 많이 설레고, 짜릿한 경험이었고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현민 군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유튜브를 통해 워킹 연습을 하며 패션모델의 꿈을 계속 키워왔습니다. 하지만 때론 사람들이 시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고요.

[수학여행을 가면 제가 튀니까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이 싫었는데 모델이란 일을 하고 시선을 즐기다 보니 더 좋아요.]

어릴 때부터 놀림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한 방송에서 "피부색이 달라도 할 수 있다."라는 말이 가슴에 크게 와 닿았다는데요, 그는 혼혈 모델의 좋은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다른 친구들도 저처럼 꿈을 펼쳤으면 좋겠고, 꿈도 커졌으면 좋겠어요.]

멋지네요, 앞으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응원할게요.

▶ 패션계를 씹어먹은 한현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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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의 주인공인 이경원 씨 2년 전의 모습이 올려져 있는데요, 살이 많이 빠져 홀쭉해진 게 고민이었던 그녀는 필러 시술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얼굴에 탄력을 준다며 시술을 받았는데, 며칠 뒤, 한쪽 뺨이 많이 부어서 비대칭이 심해졌고 얼굴색도 어둡게 변했습니다.

걱정 끝에 다시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비대칭을 바로 잡겠다며 또 주사를 놨습니다. 그렇게 모두 일곱 번의 시술을 받았는데 이후 이상 증상이 생겼습니다.

두피에서 끈적한 물질이 나오더니 갑자기 탈모가 심해진 겁니다. 누가 강하게 머리를 잡아당기는 기분이었고, 매일 신경안정제와 소염제를 챙겨 먹어야 했습니다.

두피 조직까지 떨어져나와서 통증도 심해졌다고요. 그녀는 이 모든 게 필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에선 필러 시술과 탈모 간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는다며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그녀처럼 쁘띠 성형으로 인한 피해 상당 건수는 최근 3년간 1천200건에 달하는데, 피해자들은 염증, 피부 괴사 등의 부작용을 호소한다고요.

필러 시술 과정에서 필러가 혈관에 들어가거나 양이 많은 경우 염증이 생기는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시술 전 합병증과 부작용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저는 필러만 맞았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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