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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국정교과서 신청…문명고 학생·학부모 4시간 농성

정혜경 기자

입력 : 2017.02.17 23:50|수정 : 2017.02.17 23:50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교과서를 신청한 경북 경산 문명고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습니다.

학생 30여 명과 학부모 40여 명은 오늘(17일) 오후 5시부터 4시간 동안 교장실 앞 복도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의견을 무시한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교장과 이사장이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끝내 나타나지 않자 학부모들은 오늘 밤 9시쯤 회의를 열어 오는 20일 재집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학생 250여 명은 아침 8시부터 학교 운동장에 모여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2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습니다.

학생들은 "선생님 두 분이 국정교과서 채택에 반대했다고 보직 해임, 담임 배제 등 불이익을 당했다"며 교사들을 복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교조 회원과 태극기를 든 주민 등 수 십 명이 시위 현장에 있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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