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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내일 우병우 피의자 소환…"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

박상진 기자

입력 : 2017.02.17 15:04|수정 : 2017.02.17 15:28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수사와 관련해 내일(18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소환조사합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직권남용 등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특검보는 직권남용 외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한 직권남용 혐의가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최씨의 비리 행위를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했거나 비리를 방조·묵인하는 등 직무유기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이들을 한직으로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밖에 가족기업인 정강을 통한 자금유용 의혹 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특검보는 다만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도 조사할지는 정확히 확인하기 곤란하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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