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헌재 24일 탄핵심판 최종변론…3월 초 선고 가시화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02.16 17:16|수정 : 2017.02.16 17:43


헌법재판소가 오는 2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헌재소장 권한대행인 이정미 재판관은 오늘(16일) 열린 탄핵심판 14차 변론에서 “다음 증인신문(22일)을 마친 다음 24일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재판관은 “국가원수이고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돼 국정공백 상황과 그에 따른 사회적 혼란이 두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1년이고 2년이고 재판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재판관은 “공정하면서도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 사태를 걱정 안 하는 분이 어디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 대리인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동흡 전 재판관은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정미 재판관은 “이 변호사님 선임되기 전에 이미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 특별히 새로운 것이 툭 튀어나올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서석구 변호사는 “상당한 시간을 요하는데 며칠이라도 시간 여유를 더 달라”고 주장했고 이에 강일원 재판관이 나서 “서면으로 내주면 재판부에서 판단하겠다”고 정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탄핵심판에 대한 최종 결정이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 예정일인 3월13일 이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