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물에 빠져 숨진 난민이 4천579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유럽연합(EU) '국경관리청'이 밝혔습니다.
국경관리청은 "작년에 유럽으로 들어오다가 중앙 지중해에서 익사한 사람 수가 4천579명으로 집계됐다"며 "실제 사망한 사람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지난 2015년의 경우 리비아에서 이탈리아에 이르는 중앙 지중해 루트를 건너다가 숨진 사람은 2천869명이었고, 2014년엔 3천161명이었습니다.
국경관리청은 국제사회가 리비아 인근에 구조선을 많이 보내면서, 밀입국업자들이 작은 배에 난민 태워 망망대해로 밀어 넣기 때문에 희생자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