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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김정일 생일 앞둔 北…백두산으로 '답사 행군'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7.02.14 10:38|수정 : 2017.02.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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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면 김정일의 75번째 생일입니다.

북한에서 광명성절이라고 부르는 이 날을 맞아서 백두산으로의 답사행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백두의 행군 길을 꿋꿋이 이어나가기 위한 전국 청소년 학생들의 맹세모임이 백두산 밀영 고향 집 앞 교양마당에서 진행됐습니다.]

백두산은 김정일이 태어났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곳입니다.

김정일이 태어나던 1942년 김일성의 항일부대는 소련으로 퇴각한 상태였기 때문에 김정일이 소련에서 태어났을 수 밖에 없지만, 김정일의 정통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백두산에서 태어났다고 출생지를 바꾼 겁니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답사행군 외에도 백두산 지역의 삼지연군에서는 얼음조각축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김현/북한 삼지연군 인민위원회 부장 : 얼음조각축전이 개막됐다는 소식을 듣고 혜산시는 물론 도 안의 모든 인민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김정일이 태어났다는 백두산 주변과 나무 집 모양을 얼음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박은향/북한 삼지연 혁명사적지관리소 강사 : 설경 속의 백두 밀영 고향 집을 얼마나 잘 형상했는지 마치도 고향 집 뜨락에 들어선 것만 같습니다.]

김일성화 김정일화 전시회를 위해 꽃가꾸기도 한창이고요, 평양에서는 산업미술전시회 등 김정일 생일을 기념하는 갖가지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내일이나 모레쯤 백두산에서는 대규모 인원이 모인 가운데 불꽃놀이를 동반한 대규모 경축행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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