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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남녀 숨진 채 발견…남성이 여성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 끊은 듯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2.13 15:01|수정 : 2017.02.13 15:11


전북 전주의 한 주택에서 중년의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3일) 낮 1시쯤 전주시 중노송동 한 주택에서 58살 A씨와 48살 B씨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방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화덕이 발견됐고, 여성의 머리 부분에는 둔기로 맞은 흔적이 있었습니다.

A씨는 이 여성의 옆에서 숨을 거둔 채 쓰러져 있었으며, 현장에서 "죽이고 나도 함께 간다"는 A씨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여성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6개월 전 만나 동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여성을 살해하고 뒤따라 죽은 것 같다"며 "감식과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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