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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서 막차 놓친 50대 여성에 "돈 내놔" 강도짓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02.13 07:41|수정 : 2017.02.13 07:41


부산역에서 막차를 놓친 50대 여성을 골목길로 데려가 강도짓을 벌인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공갈과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3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모(4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조씨 등은 지난 2일 새벽 1시 반쯤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호텔 골목길로 이모(51·여)씨를 데려가 "돈을 내놓으라"며 협박해 현금 5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은 뒤 현금 9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술을 마시고 비틀거리는 이씨에게 접근해 어묵집을 알려주겠다고 속여 부산역 인근 골목길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대구에 사는 이씨는 전날 부부싸움을 한 뒤 부산으로 내려왔다가 막차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이들의 범행 대상이 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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