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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인범 영입 유감…대연정은 배신"…文·安 동시 때리기

김용태 기자

입력 : 2017.02.11 18:46|수정 : 2017.02.11 18:46


야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영입 논란을 겨냥해 "전인범 같은 시대착오적이며 반역사적인 인물까지 영입하려는 과열된 경선 분위기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시장은 탄핵 촉구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총소사와 5·18 광주 민주항쟁의 진상을 재조사하고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되었다면 전 전 사령관처럼 '발포책임자가 누구인지 모르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하지 않았다'고 망언하는 인물들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대선후보들에게 제안한다"며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인사들과 손잡거나 영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시장은 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연정' 주장에 대해 "일각에서 청산돼야 할 적폐세력과 대연정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촛불 민심이 이것이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연정은 촛불, 역사, 국민, 민주주의를 모두 배신하겠다는 것"이라며 "새누리당, 바른정당과 같은 청산될 적폐 세력에게 국정원장, 민정수석, 국방부 장관 자리도 줄 수 있다는 것이 대연정아닌가"라고 질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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