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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서 마주친 미·중 정찰기…화해 분위기 깰까 "상호자제"

김아영 기자

입력 : 2017.02.11 14:51|수정 : 2017.02.11 14:51


중국과 미국 정찰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마주치고도 충돌 없이 넘어간 것은 최근 화해 분위기를 고려한 것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정찰기 근접은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두 나라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서로 자제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 KJ-200 조기경보기와 미국 P-3C 해상 초계기는 현지시간 지난 8일 남중국해 공역에서 300미터 거리까지 근접했습니다.

미군과 중국군 모두 이번 사건을 '매우 이례적'이고 '위험한' 사건이라면서도, 일반적인 상황보다 자제해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찰기가 근접한 바로 다음날, 양국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통화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정상간 통화 전 양국이 긴밀한 소통을 해왔단 점에서 사건을 사전에 조율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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