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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가 봉?…작년 근소세 사상 첫 30조 돌파

손승욱 기자

입력 : 2017.02.11 11:30|수정 : 2017.02.11 11:30


월급쟁이들이 내는 근로소득세가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총 국세수입 242조6천억원 가운데 근로소득세는 31조원으로 전년보다 14.6% 증가했습니다.

총국세수입 증가율 11.3%보다 3.3%포인트 높은 수준이고, 임금 인상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지난해 근로소득세는 정부가 2016년 예산을 편성할 때 예측했던 것보다는 1조8천억원 많습니다.

정부는 명목임금이 올랐고 취업자 수가 늘어나 지난해 근소세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37만7천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상승했습니다.

또 부동산시장 호조로 양도소득세는 대폭 늘었지만 저금리로 이자소득세는 줄었다.

부동산시장 호조로 지난해 양도소득세 수입은 13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4% 증가했습니다.

부자들이 주로 내는 상속증여세는 5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6.1% 늘었습니다.

반면 저금리 영향으로 지난해 이자소득세 수입은 2조1천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17.6%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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