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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영재·박채윤 부부 조사…비선 의료·이권 농단 추궁

윤나라 기자

입력 : 2017.02.10 10:42|수정 : 2017.02.10 11:34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진료와 특혜 의혹을 받는 김영재 원장과 부인인 박채윤씨를 동시에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10일) 오전 10시 안종범 전 수석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수감 중인 박씨를 소환한 데 이어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원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특검은 김 원장 부부를 상대로 박 대통령에 대한 비선 의료 과정에서 의료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 또 이들 부부가 청와대 인맥을 통해 사업상 특혜를 받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박씨가 안 전 수석에게 건넨 현금 2천500만원과 명품 가방이 박씨가 운영하던 와이제이콥스메디칼에 대한 정부 지원 대가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약 3년에 걸쳐 15억원의 정부지원 출연금을 투입하는 '기능성 봉합사' 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지난해 3월 선정됐습니다.

박 대표는 앞서 특검이 자백을 강요한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는 등 태도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청와대에 드나들며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이른바 '주사 아줌마' 백모 씨도 어제 소환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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