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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원이면 된다더니…"멕시코 장벽 공사비 25조 눈덩이"

최선호 논설위원

입력 : 2017.02.10 10:03|수정 : 2017.02.10 11:53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차단을 위해 추진하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조짐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 국토안보부 용역보고서를 인용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비용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기간 주장했던 120억 달러, 우리 돈 14조 원을 크게 웃도는 216억 달러, 우리 돈 25조 원으로 추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사업을 둘러싼 불확실성 탓에 건설 비용이 29조 원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4∼5월쯤 의회로부터 예산을 확보한 뒤 늦어도 9월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예정대로 착공이 이뤄진다고 해도 2년 내 완공을 예상하는 트럼프 행정부 기대와 달리 공사 기간은 3년을 훌쩍 넘기면서 오는 2020년 말에나 완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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