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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장시호 재판에 '후원 강요' 피해자들 나와 증언

이한석 기자

입력 : 2017.02.10 06:31|수정 : 2017.02.10 07:09


'비선 실세' 최순실에게 후원금을 강요받은 피해자들이 오늘(10일) 최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오늘 최씨와 조카 장시호씨 재판에 그랜드코리아레져 이기우 대표와 이덕주 사회공헌재단 이사장, 허승욱 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회장을 불러 증언을 듣습니다.

GKL은 최씨와 장씨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라는 압박을 받고 총 2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씨가 장씨, 김 전 차관과 공모해 GKL에 압력을 넣고 후원금을 뜯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등에게 압박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캐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또 최씨가 GKL에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매니지먼트 계약 사업을 자신이 운영하는 더블루K가 맡도록 강요한 혐의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최씨와 장씨가 얼굴을 마주 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쨉니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두 사람은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아 서로 책임을 회피하며 '낯뜨거운 진실공방'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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