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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감염병병원에 국립중앙의료원 지정

입력 : 2017.02.09 14:31|수정 : 2017.02.09 14:31


보건복지부가 9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같은 신종 감염병, 원인불명 질환 등의 진단·치료·검사를 전담하고, 보건당국과 함께 감염병 연구, 전문가 교육·훈련 등 감염병 대응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중앙감염병병원으로서 갖춰야 할 시설과 장비는 2021년 완공 예정인 국립의료원 내 감염병전문병원이 구비하게 된다.

중앙감염병병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앙감염병병원은 1병실 1병상을 원칙으로 하고, 100개 이상의 음압격리병상(일반 80개, 중환자 16개, 고도 4개 등)을 운영해야 한다.

평시에도 전체 격리병상의 20% 이상을 대기병상으로 둬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 음압설비를 갖춘 수술실 2개와 생물안전 3등급(Bio-Satety Level 3)의 검사실을 설치해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고, 전문의 6인을 포함한 의사 10명과 간호사 21명도 의무적으로 배치된다.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내 부지 6만여㎡에 새로 자리잡는 국립중앙의료원은 재난 및 응급의료센터, 전원조정센터, 권역외상센터, 중앙감염병병원, 중앙모자의료센터 등을 운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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