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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최순실이 '청와대 업무 수첩' 갖고 와 나눠줘"

박하정 기자

입력 : 2017.02.09 10:54|수정 : 2017.02.09 18:49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회사 더블루K의 대표를 지낸 조성민 씨가 최 씨로부터 '청와대 업무 수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 씨는 오늘(9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에서 "최 씨가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과시·암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 씨는 "직접 말을 하는 것은 들은 적이 없지만, 최 씨가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수첩을 갖고 와서 저와 박헌영, 고영태에게 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이 "어떤 수첩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조 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사용했다는 수첩과 동일한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조 씨는 최 씨가 해외 출장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더블루K 사무실을 들러 오후 늦게까지 머물렀으며 사무실엔 최 씨가 쓰는 유리로 차단된 방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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