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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 회복으로 투자 개선…소비 둔화가 경기 발목"

표언구 기자

입력 : 2017.02.09 10:44|수정 : 2017.02.09 10:44


최근 수출 회복세로 투자가 개선되고 있지만 둔화한 민간소비가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9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2월호에서 "수출 회복은 긍정적이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소비심리 위축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내수부문의 미약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1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1년 전보다 석유류·반도체 등에서 호조를 보여 4년 만에 11.2%의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작년 12월 광공업생산은 기저효과로 전월대비 0.5% 감소했습니다.

같은 달 서비스업 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3%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는 3.4% 늘어나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2% 감소했습니다.

할인점 매출, 카드 승인, 휘발유 판매량 등 올해 1월 소비 속보지표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교차했습니다.

지난 1월 할인점 매출액 13.4%와 카드 국내승인액 17.1%는 1년 전보다 늘어났지만 휘발유·경유 판매량은 -7.3%로 감소했습니다.

1월 백화점 매출액은 4.3%, 국내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1% 증가했습니다.

승용차 판매량은 작년 12월 -8.6%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올해 1월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 등에 따른 달러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고 주가는 기업 실적 개선으로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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