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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구제역 A형 확진…두 가지 유형 첫 동시발생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입력 : 2017.02.09 09:21|수정 : 2017.02.09 10:16


올겨울 들어 세 번째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온 경기도 연천의 젖소가 앞서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와 다른 유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연천의 젖소 농장 구제역을 검사한 결과 혈청형 'A형'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5일과 6일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 젖소농장과 전북 정읍 한우농가는 0형이었습니다.

같은 시기에 서로 다른 유형의 구제역이 동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방역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는 2000년 이후 여덟 차례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A형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0년 1월 포천·연천 소 농가에서 6건이 발생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나머지 7차례는 전부 0형이었습니다.

당국은 또 보은과 정읍의 O형 발생농장도 150㎞ 떨어져 있고 직접적 역학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바이러스가 산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연천과 인근 지역의 경우 시급성을 고려해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 O형과 A형이 섞인 백신을 긴급 접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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