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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발동안 英하원 통과…내달 '이혼협상' 가시권

유병수 기자

입력 : 2017.02.09 06:21|수정 : 2017.02.09 06:21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발동안이 영국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내달 영국과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간 2년에 걸친 브렉시트 협상 개시가 가시권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원은 정부의 'EU 탈퇴통보법안'을 놓고 최종 표결을 벌여 찬성 494표, 반대 122표로 가결했습니다.

법안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는 권한을 총리에게 부여하는 내용입니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집권 보수당에서 이탈표가 거의 나오지 않았고 제1야당인 노동당 의원 대다수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찬성표를 던지라는 지침을 소속 의원들에게 내렸습니다.

EU법안이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내달 말까지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하려는 테리사 메이 총리의 계획은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EU법안은 오는 20일 상원 심의 단계로 넘겨집니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3월 초 법안의 상·하원 처리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하원은 야권 의원들이 제출한 EU법안 수정안들은 모두 부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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