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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씌었다' 딸 살해 어머니 2차 정신감정 받는다

김정우 기자

입력 : 2017.02.08 17:08|수정 : 2017.02.08 18:33


'애완견의 악귀가 씌었다'며 친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뒤, 정신감정에서 '심신상실 추정' 진단을 받은 어머니가 2차 정신감정을 받게 됐습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오늘(8일) 열린 다섯 번째 재판에서 "검찰이 요청한 어머니 김 모 씨에 대한 2차 정신감정을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1차 정신감정 결과만으로는 김 씨의 심신장애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윱니다.

다만, 김 씨의 정신감정 절차를 진행할 여력이 있는 수용 기관이 여의치 않다는 검찰 측 의견에 따라 다음 주까지 해당 기관을 물색해 감정유치 절차를 진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주까지 감정유치가 안 되면 1차 정신감정 당시 김 씨 주치의를 신문하는 것으로 변론을 마치겠다며 국립정신건강센터 이모 주치의를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4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김 씨 모자는 지난해 8월 19일 경기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딸이자 여동생인 25살 A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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