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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보은 구제역, 동일한 'O형'…감염 경로 파악 중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입력 : 2017.02.08 12:33|수정 : 2017.02.0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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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제역 소식입니다.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이 앞서 충북 보은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늘(8일) 오전 브리핑에서 구제역 발생농가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혈청 검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검역본부는 전북 정읍의 한우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앞서 충북 보은의 젖소 농장에서 발생한 것과 동일한 O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거리가 100km 이상 떨어진 두 농가 사이에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지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검역본부는 보은과 정읍은 지리적으로나 감염 경로 상의 역학관계가 거의 없어 바이러스 출처 추적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역본부는 또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 형성률 조사가 엉터리라는 지적에 대해, 조사방식의 한계를 인정한다며 전반적으로 조사방식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역본부는 소 사육 농가들이 우유 생산량 감소나 송아지 유산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꺼리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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