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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초콜릿, 6천만원 시계…'과감한' 밸런타인데이 선물들

입력 : 2017.02.07 14:14|수정 : 2017.02.07 14:14


불황이지만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연인에게 선물하거나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청춘 남녀들이 지갑을 과감히 열고 있다.

'소비 절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기는 좋지 않지만 백화점들이 내놓는 밸런타인데이용 '프리미엄' 상품들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직접 초콜릿을 만들거나 합리적인 가격의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커플도 많지만 고급 초콜릿이나 선물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 프리미엄 초콜릿의 매출은 2015년 7.1%, 지난해 11.3% 증가했다.

올해 밸런타인데이 행사에 나온 제품 중 '라메종뒤쇼콜라'의 햇(HAT) 박스패키지는 초콜릿, 마카롱 등 고객이 원하는 품목으로 구성하는 세트상품으로, 가격은 품목에 따라 30만~50만원대다.

'위고에빅토르'에서는 천연과즙이 들어간 '스피어 초콜릿'(72개입)을 28만8천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 남기대 상무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질이 좋고 독창적인 프리미엄 초콜릿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밸런타인데이 행사 프리미엄 초콜릿 매출이 2015년 8.4%, 지난해 15.7% 증가했다.

초콜릿 외에 밸런타인데이 직전 1주간 보석과 잡화 등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군의 매출도 지난해 1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는 올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붉은색 시곗줄에 시계의 앞면에는 다이아몬드 420개를 세팅한 특별 한정 상품을 출시했다.

압구정본점에 단 1개 입고됐으며 가격은 6천50만원이다.

무역센터점의 주얼리 브랜드 루첸리는 19일까지 정상가격 1천650만원인 다이아몬드 반지를 1천140만원에 판매하는 등 보석 매장들도 다양한 할인 및 증정 행사를 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행사를 한다.

로이즈, 라뒤레, 라메종뒤쇼콜라 등 기존 유명 브랜드 외에 덴마크 라크리스의 감초 초콜릿, 한국 레드로드빈즈의 팥초콜릿, 스위스 레더라의 견과류 초콜릿 등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갤러리아명품관은 프랑스, 미국, 일본 등 해외 유명 초콜릿 브랜드를 판매하는 밸런타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라메종뒤쇼콜라의 '밸런타인데이 에디션', '하트 기프트 박스' 등을 판매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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