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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시각장애인 안내…서울 노인 일자리 5만6천 개 만든다

입력 : 2017.02.07 11:20|수정 : 2017.02.07 11:21


서울시가 올해 1천200억여 원을 투입해 택배 배달, 쇼핑백 제작, 꽈배기 제조,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 등 어르신 일자리 5만 6천개를 만든다.

시는 어르신의 소득을 보태고, 사회활동 참여를 통한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고자 공익활동·시장형·인력파견형 등 3개 분야에 걸쳐 어르신 일자리를 만든다고 7일 밝혔다.

공익활동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이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관리, 경륜 전수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월 22만원을 받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의 74%인 4만 1천132개다.

시장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해 소득 창출을 꾀하는 일자리다.

지하철·아파트 택배 배달, 쇼핑백 제작 등 공동작업, 꽈배기·만두 등 식품 제조·판매 등이 있다.

시는 시장형 일자리를 지난해 8천369개에서 올해 1만1천946개로 2배 이상 늘렸다.

올해 어르신 일자리의 21%를 차지했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민간 취업을 알선하거나 시험감독관·관리사무 등 단기 인력파견을 제공하는 인력파견형 일자리도 2천843개 만들어진다.

시는 "어르신 일자리로 취약계층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고 어르신에게는 보람이 되는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중점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하철역에서 시각장애인을 돕는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를 38개역 548명에서 97개역 1천624명으로 3배 가까이 늘릴 방침이다.

이 밖에도 보육, 장애인 봉사, 생활시설 이용자 지원, 다문화, 한부모 가정 돌봄 등 다양한 일자리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17일까지 구청 어르신 일자리 사업 관련 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어르신 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 클럽'을 영등포구와 강동구에도 1곳씩 새로 설치해 7곳에서 9곳으로 늘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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