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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11차 변론 시작…오늘 탄핵심판 일정 윤곽

박하정 기자

입력 : 2017.02.07 10:33|수정 : 2017.02.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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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는 조금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1번째 변론을 열고 심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7일) 추가 증인 채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데 앞으로 탄핵심판 일정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헌법재판소는 오늘 변론에서 대통령 측이 신청한 추가 증인 가운데 누구를 채택할지 결정합니다.

대통령 측은 이미 헌재에서 증언을 했던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증인 신청을 했다 기각당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모두 15명을 추가로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또 증인으로 채택된 전 더블루K 이사 고영태 씨가 안 나올 경우를 대비해 고 씨를 수사한 검사 2명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어제 최순실 씨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던 고 씨에게 헌재 직원이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고 씨는 일단 수령을 거부하고 자신이 따로 헌재로 연락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헌재가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하고 날짜도 지정하면, 탄핵심판의 향후 일정과 선고 시점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오늘 오전 증인으로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출석했습니다.

정 전 총장에게는 재단 설립 과정에서 최순실 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에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김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이른바 '나쁜 사람'으로 지목한 문체부 공무원에게 사직을 강요하고 블랙리스트 작성 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나올 예정이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냈는데, 헌재가 이를 받아들일지도 변론 중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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