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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황교안, 애매한 처신 계속되면 황교만 된다"

입력 : 2017.02.07 08:55|수정 : 2017.02.07 08:55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애매한 처신이 계속된다면 국민들은 '황교만'이라는 별명을 붙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이 자신의 역할과 진로에 대해 매우 교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출마 의지가 없다면 부화뇌동하지 말고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언론사에 요청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코스프레를 즐기면서 국회와 국민이 요구하는 대정부질의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월 임시국회는 대선 전에 마지막 국회가 될 수도 있다. 남은 많은 개혁입법을 통과시켜야 되지만, 그것 외에 국정 공백에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하는 의무감이 다른 어느 회기보다 높은 임시국회"라며 "황 권한대행은 국회 대정부질의에 출석해서 성실히 답변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특검 수사 기간 연장도 황 권한대행이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지난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를 두고 황 권한대행이 직접 청와대 문을 열었어야 했다는 비난 여론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 권한대행은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외에도 특검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천만 촛불이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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