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부자 연인들의 밸런타인데이 선물…50만 원 초콜릿, 6천만 원 시계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02.07 07:55|수정 : 2017.02.07 07:55


▲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초콜릿 행사

'소비 절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불황이지만 백화점들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고가의 초콜릿과 선물 등 '프리미엄' 상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지만 고급 초콜릿이나 선물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 프리미엄 초콜릿의 매출은 2015년 7.1%, 지난해 11.3% 증가했습니다.

올해 밸런타인데이 행사에 나온 제품 중 '라메종뒤쇼콜라'의 햇(HAT) 박스패키지는 초콜릿, 마카롱 등 고객이 원하는 품목으로 구성하는 세트상품으로, 가격은 품목에 따라 30만~50만 원대입니다.

'위고에빅토르'에서는 천연과즙이 들어간 '스피어 초콜릿'(72개입)을 28만8천원에 판매합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밸런타인데이 행사 프리미엄 초콜릿 매출이 2015년 8.4%, 지난해 15.7% 증가했습니다.

초콜릿 외에 밸런타인데이 직전 1주간 보석과 잡화 등 10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군의 매출도 지난해 1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는 올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붉은색 시곗줄에 시계의 앞면에는 다이아몬드 420개를 세팅한 특별 한정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압구정본점에 단 1개 입고됐으며 가격은 6천50만원입니다.

무역센터점의 주얼리 브랜드 루첸리는 19일까지 정상가격 1천650만원인 다이아몬드 반지를 1천140만원에 판매하는 등 보석 매장들도 다양한 할인 및 증정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도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행사를 합니다.

로이즈, 라뒤레, 라메종뒤쇼콜라 등 기존 유명 브랜드 외에 덴마크 라크리스의 감초 초콜릿, 한국 레드로드빈즈의 팥초콜릿, 스위스 레더라의 견과류 초콜릿 등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