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지역 발전의 비전이 종합적으로 담긴 '마스터플랜'이 연내 수립됩니다.
서울시는 중구 봉래동과 용산구 한강로 일대 약 349만㎡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일대를 아우르는 '용산 광역중심 미래비전 및 실현전략 수립' 용역을 공고했습니다.
시는 시비 2억 9천여만원을 들여 연말까지 이뤄지는 이 연구용역을 통해 ▲용산 위상과 미래 비전 ▲지역 특성과 미래 비전을 반영한 용산 지구단위계획 관리 방향 ▲ 국제업무지구 등 용산역 일대 거점 조성 방향 등 용산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청사진을 그릴 방침입니다.
이번 용역은 용산구가 진행 중인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과 코레일이 추진하는 '용산역세권 개발 기본 구상 및 사업 타당성 등 조사 용역'을 모두 포함하는 것입니다.
시 관계자는 "용산 지구단위계획에서 정비하는 부분, 서울역·용산역의 철도 기능에 대한 고민, 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이전 등 용산 지역 전체에 대한 개발 방향을 정리하는 용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이를 통해 용산공원 조성에 따른 지구단위계획의 큰 방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특히 기존 한강대로 위주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원효·청파로 일대도 활성화해 동서 지역 간 단절을 극복할 방침입니다.
2013년 이후 지지부진한 용산역 일대 국제업무지구 개발 방향과 전략도 마련됩니다.
시는 외국 기업 유치 등 국제적 업무 기능과 생활 주거지 기능을 꼼꼼히 따져 주변 지역과의 역할 분담 방안을 찾을 방침입니다.
특히 사업이 처음 구상되던 때와는 달리 강남구 삼성동에도 대규모 국제업무지구가 개발되는 만큼,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수요 창출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한강·서부이촌동· 용산전자상가 등 주변 지역과 어떻게 효과적으로 연계할지 검토하고, 서울역과 용산역의 철도 교통 기능을 적절히 분담하는 방안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