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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남루한 이들의 고통"…김훈 새 소설 '공터에서'

유영수 기자

입력 : 2017.02.06 13:06|수정 : 2017.02.0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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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6일)은 새로 나온 책들을 유영수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공터에서' / 김훈 지음 / 해냄 ]

'칼의 노래', '남한산성'의 작가 김훈의 새 장편 소설입니다.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고난과 질곡의 한국 현대사를 살아온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작가는 "나의 등장인물들은 결코 영웅적이지 않다"며, "이 남루한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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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왕, 경성을 만들다' / 김경민 지음 / 이마 ]

서울 북촌의 한옥마을은 누가 만든 것일까? 이 책은 서울의 개량 한옥 단지를 만든 조선 최초의 도시 개발가 정세권의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조선인의 주거지를 확보하기 위해 애썼던 한 민족자본가의 삶을 통해, 우리의 터전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지켜졌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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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의 비밀' / 존 메퀘이드 지음, 이충호 옮김 / 문학동네]

맛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망라했습니다.

과학적 관점에서 맛을 탐구하면서도, 고고학과 신학, 문학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풍부함을 더했습니다.

저자는 맛이 인간을 진화시켰으며, 음식이 문화를 만들었음을 흥미롭게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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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사건' / 오규원 지음 / 문학과 지성사]

'날 이미지 시인' 오규원의 첫 시집이 올해 10주기를 맞아 다시 출간됐습니다.

관념에서 벗어나, 펄펄 뛰듯이 살아 있는 시어를 찾으려 안간힘을 썼던 고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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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괜찮다' / 이재원 지음 / 지식과감성]

각종 중독을 치료하고 연구해온 정신과 전문의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중독은 결국,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이 부족해 생긴 증상이라며, 도파민을 분비하게 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즉 올바른 행동에 대해 자주, 그리고 바로 적절한 보상을 해주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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