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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금괴 200t 루머' 대처법…"일자리에 쓰면 좋겠다"

한지연 기자

입력 : 2017.02.06 08:42|수정 : 2017.02.06 09:32


'200t의 금괴를 집에 숨겨놓았다'는 루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내놓은 대답이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 화제입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3일 경희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저는 검증이 끝난 사람"이라며 "참여정부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공격을 받았고 뒷조사를 많이 당했는데,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딱 하나 (예외가) 금괴를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제 양산 집에 묻혀 있다는 것이었다"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과거 SNS 등에서는 한 남성이 '문재인 비자금과 금괴 200t을 환수하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금괴 은닉설' 루머가 돌았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한국은행의 보유량보다 더 많고 10조쯤 된다고 하더라"라며 터무니없는 악성 루머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 돈을 젊은 분들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해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북 콘서트에서는 또 작곡가 김형석 씨가 문 전 대표로부터 "사우나를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확인한 결과 문 전 대표가 "지치지 말고 싸워 나갑시다"라고 한 것이 "사우나 갑시다"로 잘못 들린 것으로 밝혀지며 좌중에서 폭소가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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