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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는 美방위대상" 발언에 中 3일째 센카쿠 주변서 어슬렁

장선이 기자

입력 : 2017.02.05 15:07|수정 : 2017.02.05 15:07


미국이 중국과 일본 사이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가 미국의 방위 대상임을 밝힌 가운데 중국의 해경 선박이 3일 연속 센카쿠 주변 지역에서 시위성 항해를 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 함선 3척이 센카쿠열도 일본 영해의 바로 바깥쪽 접속수역을 항해했습니다.

오전 9시 현재 이들 선박은 센카쿠열도 구바시마 서북서쪽 30㎞ 지점에 접근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중국 측 함선들에 영해에 접근하지 말도록 경고했습니다.

일본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 장관은 방일 기간 아베 신조 총리와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에게 센카쿠 열도가 미 ·일 안보조약 5조에 의한 미국의 방위 대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중국은 매티스의 발언 전후인 3일부터 3일 연속으로 이 지역에 해경선을 보냈습니다.

3일에는 구바시마 남동쪽 32㎞ 지점에 2척이, 어제는 우오쓰리시마 북북서쪽 32~36㎞ 지점에 4척이 각각 일본 당국에 의해 목격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3일 밤 루캉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예로부터 중국 고유 영토이며 이는 왜곡할 수 없는 역사 사실"이라며 "미·일 안보조약은 냉전 시대 산물이며 중국의 영토주권과 정당한 권익을 훼손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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