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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우병우 아들 꽃보직' 경찰관 재소환…감찰방해 조사

윤나라 기자

입력 : 2017.02.05 14:31|수정 : 2017.02.05 14:43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백승석 대전지방경찰청 경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이 백 경위를 다시 부른 건 지난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우 전 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을 조사할 때 경찰 측의 조직적인 방해가 있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특검팀은 당시 경찰청이 청와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주요 관련자들이 특별감찰관실 소환에 제대로 응하지 않게 조직적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이 전 감찰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백 경위는 이상철 당시 서울경찰청 차장의 부속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서울청 운전병으로 직접 뽑았습니다.

특검팀은 백 경위를 상대로 당시 특별감찰관실의 조사에 대한 경찰청의 내부 대응 기류는 어땠는지, 청와대와 모종의 '교감'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백 경위는 지난해 10월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우 전 수석 아들이 '코너링을 잘해 뽑았다'는 취지로 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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