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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주택대출 심사 1년…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다

정혜진 기자

입력 : 2017.02.05 10:34|수정 : 2017.02.05 10:34


주택담보대출 때 소득심사를 깐깐하게 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은행권에 도입된 지 1년째,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은 10.8%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5년 14%와 비교하면 3.2%p 낮은 수준입니다.

가계부채 증가 액수로 따져도 2015년 78조2천억원에서 2016년 68조8천억원으로 9조4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은행들은 올해 증가율을 6%대로 더 낮추겠다는 목표치를 금감원에 제출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수도권부터 시작해 5월부터는 전국 은행에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했습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효과로 가계부채가 급속히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대출 증가세가 어느 정도 꺾이기 시작한 것은 8·25 가계부채 종합대책, 11·3 부동산 대책이 연달아 발표돼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은 지난해 11월부터입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은행권 가계부채 증가율을 6%대에서 관리하고 2018년에는 경상 성장률 수준으로 낮춰 연착륙시킨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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