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명에 '보수' 포함 가닥…'집토끼' 잡기 부심

새누리당이 새로운 당명에 '보수'를 명시하고, 로고도 태극기를 연상케 쪽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통적 보수지지층을 겨냥한 '집토끼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오늘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새로운 당명과 로고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엽니다.

지금로서는 '보수당'과 '보수의힘'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로 바뀌는 당 로고는 태극기를 연상시키는 모양이 검토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새로운 당명과 로고가 보수층만을 노골적으로 타깃으로 삼으면 대선을 앞두고 프레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통합보수당', '통일한국당', '자유한국당', '선진한국당', '좋은한국당' 등도 당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비대위가 오늘 회의에서 새로운 당명과 로고를 결정하면 내일 본회의 전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로부터 최종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 주 중으로 상임전국위를 열어 공식 확정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