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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왜 성추행했어?" 따지다 상담교사 살해한 母 구속

정혜경 기자

입력 : 2017.02.04 19:48|수정 : 2017.02.04 19:48


청주 청원경찰서는 딸이 다니는 고교 취업지원관 50살 A씨를 살해한 혐의로 어머니인 46살 김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그제 오후 5시 반쯤 청원구 오창읍 커피숍에서 A씨를 만나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후 달아났다가 자수한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성추행했다는 얘기를 듣고 만나서 따지다가 격분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딸은 지난 1일 취업 상담을 목적으로 A씨를 만나 식사를 한 뒤 노래연습장에서 A씨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딸의 얘기를 듣고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A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분석하는 등 보강 수사를 한 뒤 검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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