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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어릴 적엔 환상적인 동화 속 주인공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 많이 하죠, 실제로 어른이 되어서도 이 꿈을 실현하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나 보시죠.
함박눈이 쌓인 움막집, 한 남자가 걸어나옵니다.
뒤이어 하얀 토끼도 졸졸 따라나오는데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의 생활을 그대로 따라해 러시아의 '호빗'으로 불리는 남자입니다.
이 남자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모스크바에서 잘 나가는 변호사였는데, 도시의 어마어마한 집값과 생활비에 '우리는 어차피 노숙인이다'라며 호빗식의 생활을 택했습니다.
자연 속에서 책 속에 파묻혀 살고 있지만, 단 하나 인터넷만은 포기하지 않고 세상과 소통을 계속하는 걸 보면 신세대 호빗족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