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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불출마 최고 수혜자는? 황교안 대행

한정원 기자

입력 : 2017.02.04 07:10|수정 : 2017.02.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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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반 전 총장을 지지하던 표심이 어디로 갈지가 요즘 최대 관심이죠, 이번 저희 조사결과에서는 황교안 권한대행 쪽으로 가장 많이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불출마 선언 전까지 반기문 전 총장을 선호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2.3%, 이들에게 지금은 누굴 선호하는지 물었습니다.

22.7%가 황교안 대행이 가장 낫다고 답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9.1, 안희정 충남지사 7.6, 문재인 전 대표 5.1% 순으로 반 전 총장 표가 옮겨갔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3.9% 득표에 그쳤습니다.

반 전 총장 지지층의 과반인 60세 이상 '그레이 보터'의 표심이 황 대행 쪽으로 쏠렸습니다.

31.5%가 황 대행을 택했고 다른 후보들은 10% 이상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찬복/칸타 퍼블릭(여론조사기관) : 이사 그간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한 여권 지지층의 선호가 높았는데요, 사퇴 이후 여권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황교안 총리에게 여권 지지층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 로 보입니다.]

다만, 반 전 총장 지지층 가운데, 41.2%는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보수 진영의 유력 주자가 사라지면서, 많은 보수 유권자들이 고민에 빠졌다는 분석입니다.

지지층이 얼마나 견고한지 알아봤습니다.

현재 지지후보를 실제 투표날에도 뽑을지 묻는 질문에 문재인 지지층의 81.1%가 그렇게 하겠다고 답해 충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안희정, 안철수, 이재명 지지층에선 충성도가 60% 안팎이었습니다.

범여권에선, 황교안 지지층 충성도가 85.3%에 달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3%를 넘겨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새누리당은 나머지 정당처럼 한자릿수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칸타 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SBS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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