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로 외환보유액 넉 달 만에 증가

달러 가치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은 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천 740억4천만 달러로 작년 말 3천 711억 달러보다 29억4천만 달러 늘었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9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10월 한 달 새 26억 달러가 감소한 데 이어 11월엔 31억8천만 달러, 12월 8억8천만 달러가 줄어드는 등 석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 큽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로나 엔 등 여타 통화로 갖고 있던 외화자산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작년 12월 말 보유액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전월과 변동 없이 세계 8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