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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보수단체 불법텐트촌에 대형 성조기

김정우 기자

입력 : 2017.02.02 18:44|수정 : 2017.02.02 18:44


서울광장 보수단체의 불법 텐트촌에 초대형 성조기까지 등장했습니다.

보수단체 '탄기국'은 어젯(1일)밤 불법 텐트 사이에 성조기를 세웠습니다.

성조기는 높이 3m가 넘는 대형 텐트보다 훨씬 높은 깃대에 달려 있습니다.

탄기국은 오늘 방한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을 환영하는 차원에서 성조기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기국은 지난달 21일 신고 없이 무단으로 서울광장 가운데 불법 텐트 40여 개를 설치했습니다.

불법 텐트는 6천449제곱미터에 이르는 잔디광장 면적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어제 새벽 평창올림픽 개최를 기념한 카운트다운 시계탑 설치를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을 한다고 예고했지만, 탄기국 측의 자발적인 협조 없이는 힘든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후 6시를 시한으로 한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냈지만 탄기국 측은 텐트를 철거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자진철거 요청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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