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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 데이비스컵 테니스 첫날 이스토민과 맞대결

이성훈 기자

입력 : 2017.02.02 15:30|수정 : 2017.02.02 15:30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예선 첫날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인 데니스 이스토민을 상대합니다.

세계랭킹 138위인 이덕희는 오늘 열린 대진 추첨 결과 첫날 2단식에서 세계 80위인 이스토민을 만나게 됐습니다.

이스토민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2회전에서 세계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선수입니다.

1단식에서는 우리나라의 에이스 정현이 세계 367위인 산자르 파이지에프를 상대합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정현이 파이지에프에 앞서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이덕희가 이스토민을 잡아주면 남은 복식과 3, 4단식에서 1승만 더해도 2회전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됩니다.

이덕희와 이스토민은 지난해 12월 호주오픈 아시아 퍼시픽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만나 이스토민이 2-0(7-5 6-1)으로 승리했습니다.

대회 이틀째인 4일 복식에는 정현-임용규(당진시청) 조가 출전해 우즈베키스탄의 이스토민-파이지에프 조를 상대합니다.

마지막 날인 5일 3, 4단식은 첫날 1, 2단식 대진을 맞바꿔 진행돼 양팀 에이스인 정현과 이스토민이 맞대결을 벌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4일 복식부터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선수 교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서 끝난 경기 결과에 따라 양팀 감독들이 출전 선수를 변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 남자 테니스는 2007년 이후 10년 만에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진출에 도전합니다.

월드그룹에 오르려면 이번 1회전을 통과한 뒤 뉴질랜드-인도 승자와 맞붙는 4월 2회전까지 이겨야 하고 이후 월드그룹 1회전에서 탈락한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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