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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정치인들 생각 다르니 국민이 고생…정치인 각성해야"

손석민 기자

입력 : 2017.02.02 10:32|수정 : 2017.02.02 11:31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원인을 정치인이 제공하는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모두 생각이 다르니 국민이 고생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서울 사당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제 정치를 움직이는 것은 역시 정치인들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더 각성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반 전 총장은 개헌 협의체 제안을 한 지 하루 만에 중도 포기 선언을 한 배경에 대해서는 "결정을 하려면 단호하게 해야 한다"면서 "오랫동안 숙고할 수는 있는데 일단 숙고를 하면 결정은 바로 이행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존 정당에 입당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제약이 있었다"면서 "가장 큰 정당이라고 본 새누리당이 우선 분열돼 있고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었고 선택지가 별로 없는 것 아니겠냐"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와 뜻을 같이하는 중립적이고 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과 힘을 합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고 많은 사람이 그리 권고했다"면서 "그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했기에 시간을 가지고 20일간 열심히 노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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