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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전선 구리 팔면 고수익" 100억대 사기 적발

이성훈 기자

입력 : 2017.02.02 10:12|수정 : 2017.02.02 10:58


군부대와 한전에서 사들인 폐전선에서 구리를 빼내 팔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로부터 130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유사수신 사기 일당 6명을 검거해 총책 46살 오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관악구에 투자 사무실을 열어놓고 피해자 270여 명으로부터 136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 씨 일당은 "한전과 군부대에서 폐전선을 싸게 사들여 금속 회사에 비싸게 팔면 하루 2천만 원의 수익이 발생해 한 달 만에 10∼20%의 수익금을 줄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특히 지인들을 통해 모집한 투자자들에게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수당 1%를 주고 올해 1월까지만 신규 가입자를 받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꼬드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업체는 군부대나 한전으로부터 폐전선을 사들이거나 구리를 납품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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