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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가스분사기 들고 주택 침입 20대 검거

김정우 기자

입력 : 2017.02.02 10:12|수정 : 2017.02.02 10:12


설날 가스분사기를 들고 주택에 침입, 차례를 마친 일가족을 위협하다 달아났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설날인 지난달 28일 오전 9시 30분쯤 파주시 문산읍의 53살 김모 씨 집에 가스분사기를 들고 침입해 일가족을 위협한 혐의로 29살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당시 집안에는 아침 차례를 마친 일가족 10여 명이 있었고, 난로에 있던 뜨거운 물이 담긴 주전자를 이 씨에게 던지면서 위기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전자에 맞은 이 씨는 가스분사기를 집안에 남긴 채 달아났고, 경찰은 현장주변 탐문 등을 통해 그제 오후 3시 30분쯤, 이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 씨는 김씨 집에 침입하기 전 인근 빈집 2곳에 침입해 가스분사기와 현금 60만 원이 든 가방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범행 전날 오후부터 친구와 만나 밤새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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