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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김밥 못 팔면 월급도 없어!"…아르바이트생의 눈물

임태우 기자

입력 : 2017.02.01 18:54|수정 : 2017.02.01 18:54


일본은 입춘 전후로 ‘에호마키’, 한국으로 따지면 자르지 않은 김밥을 통째로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전통에 맞는 음식을 먹는다는 건 즐거운 일이지만, 에호마키 때문에 많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눈물을 흘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당수 편의점주가 아르바이트생에게 ‘판매 할당량’을 정해놨기 때문입니다.
재고 남은 에호마키적게는 10개부터 많게는 50개가 넘는 곳도 있습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SNS 등을 이용해 지인들에게 팔아보지만, 대부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합니다.

더 심각한 건 팔지 못한 양만큼 아르바이트생 월급에서 공제한다는 겁니다.

이러한 편의점의 비양심적인 행태는 최근 일본 방송 NHK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에호마키 할당량 트위터해당 방송을 본 많은 누리꾼은 “너무 무리한 요구다” “이런 게 가능할 리 없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노동 분야의 전문가는 “할당량을 부과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심지어 월급에서 공제까지 한다면 명백한 근로계약 위반”이라고 전했습니다.
에호마키 전문가일본의 몇몇 편의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아르바이트생에게 케이크 판매를 할당하는 등 매년 비슷한 행태를 반복하고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NHK 방송화면 캡처, 트위터@don46492, @r_Roxas13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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