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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설 연휴 지나자 급락…한 판에 8천700원대로 떨어져

한지연 기자

입력 : 2017.02.01 14:45|수정 : 2017.02.01 15:22


계란 성수기인 설 연휴가 지나자 계란 값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설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산 계란을 수입하는 등 치솟는 계란 값을 잡기 위한 고육책이 부분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평균 소매가(30알 특란 기준)는 오늘(1일)까지 8일 연속 하락하면서 8천752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설 연휴 직후인 어제(31일) 8천871원으로 떨어졌던 계란 소매가는 오늘 하루에만 119원이나 급락하면서 8천 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입니다.

계란 평균 소매가는 지난달 6일 8천960원을 마지막으로 9천 원대로 올라선 뒤 19일간 이 가격대에 머물다가 지난달 25일 8천971원으로 내려앉은 뒤 연휴를 건너뛰고 나흘 연속 8천 원대를 나타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지난달 초부터 가파르게 이어지던 계란 값이 정부의 외국산 계란 수입 조치 등으로 한풀 꺾이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계란 성수기인 설 연휴가 지났기 때문에 당분간은 계란 값이 하향 안정 추세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계란 값이 본격적인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가파른 상승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설 연휴가 지나면 대체로 계란 값이 하락하기 때문에 큰 고비는 넘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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