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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신세계 회장 한남동 집 143억 원…표준단독주택 1위

홍지영 기자

입력 : 2017.02.01 11:42|수정 : 2017.02.01 11:42


국토교통부가 1일 공시가격을 공개한 표준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곳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143억원)으로 공시됐습니다.

대지 1천 758.9㎡에 연면적 2천861.83㎡ 규모인 이 주택은 작년 처음 표준단독주택이 되면서 129억원으로 공시돼 개별 주택 가격 1위에 올랐고 올해는 가격이 14억원 더 오르며 1위를 수성했습니다.

공시 가격이 94만 2천원으로 가장 낮은 전남 영광군 송이도 주택(연면적 26.3㎡)과 비교하면 1만 5천 배가 넘습니다.

이 집은 원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소유였으나 2013년 이 회장이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4월 말 발표될 예정인 개별 단독주택 가격 순위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건희 회장의 자택은 연면적 3천422㎡ 규모로 작년에는 177억원으로 공시됐습니다.

당시 강남구 삼성동과 중구 장충동 등지에 있는 이 회장의 다른 주택들이 개별 단독주택 가격 1~4위를 휩쓸었습니다.

표준단독주택 가격은 400만가구에 달하는 전국 개별 단독주택 중 22만가구를 표본으로 뽑아 산정한 것으로, 표본은 해마다 3~5% 정도 바뀝니다.

공시가격이 비싼 표준단독주택 1∼10위 중 7채가 서울 이태원과 한남동에 있었습니다.

2위는 용산구 이태원동의 연면적 460.63㎡ 규모의 주택으로 공시가격이 93억6천만원이었고 3위는 서초구 방배동의 다가구 주택(연면적 488.57㎡)으로 83억6천만원입니다.

4위는 75억6천만원인 성북구 성북동 소재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자택이었고, 이건희 회장의 다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연면적 891.95㎡)은 70억4천만원으로 6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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