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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석 달째 증가…일부 제품 편중 "낙관 일러"

한주한 기자

입력 : 2017.02.01 10:37|수정 : 2017.02.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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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감소세를 이어가던 수출이 석 달 연속 증가하며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와 산업생산 등 대부분의 경기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40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1.2% 늘어난 겁니다.

이로써 수출은 증가율이 지난해 11월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1월 수입도 371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8.6% 늘었고, 무역수지는 32억 달러 흑자를 보였습니다.

[유일호/경제부총리 :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외부문을 중심으로 일부 긍정적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수출 호조 등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12월 산업활동에서 설비투자도 전달에 비해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표의 호조에도 경기 회복 징후는 여전히 미약합니다.

12월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제조업 가동률도 하락세를 이어가 73%에 머물렀습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도 1.2% 줄어드는 등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증가세로 돌아선 수출도 호조세가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일부 제품에 편중돼있어 아직 안심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국제 교역 환경도 녹록지 않은 실정입니다.

정부는 모처럼 호조를 보이는 수출 불씨를 살리기 위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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